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입장차.. 사장님 "불가능" 알바생 "가능"
2017.07.24 17:30
수정 : 2017.07.24 17:30기사원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알바생 3955명과 사장(고용주) 6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최저임금' 관련 설문조사한 결과 고용주의 72.0%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면 알바생의 61.3%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나타내 고용주와 큰 차이를 보였다.
2018년 적정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고용주들은 2018년 최저임금(7530원)보다 6.8% 낮은 7050원을 적정 최저임금으로 생각했고 알바생들은 2018년 적정 최저임금으로 7940원을 선정했다. 이는 2018년 최저임금(7530원)보다 5.2% 높은 금액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 내용은 달랐지만 고용주와 알바생 모두 고민이 많았다. 고용주 중에서는 10명 중 9명 이상(90.5%), 알바생 중에서는 10명 가운데 7명 이상(72.9%)이 고민이 있다고 답한 것.
고용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알바생 인건비 증가(67.5%)'와 '야근수당, 주휴수당 등 최저임금과 함께 오르는 수당에 대한 부담(25.3%)' 등 비용 부담을 가장 크게 걱정했다. 알바생들의 경우는 '아르바이트 일자리 축소(51.8%)' '최저임금 미준수(46.0%)' '알바생 고용 축소로 업무량 증가(34.3%)' '최저임금 인상에 맞춘 물가상승(23.7%)' 등을 고민거리로 꼽았다.
고용주들이 사업 운영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부의 지원은 '인건비 직접 지원(49.8%)'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지원(20.1%)' '임대료 관련 지원(18.8%)' 순이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