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방문객, 메르스 주의해야"

      2017.08.22 19:23   수정 : 2017.08.22 19:23기사원문
질병관리본부는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인 8월 30일∼9월4일 중동지역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메르스 감염 예방 주의를 당부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총 191명 발생해 55명이 사망했다. 이 중 96%(184명)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으며 54명이 사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3월과 5월, 6월 병원 내 메르스 유행 발생이 있었고 낙타접촉 등에 의한 메르스 1차 감염은 산발적으로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고려해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및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메르스 예방을 위한 출국자 대상 홍보를 실시하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출국 전에는 성지순례 예정자에게 해당 여행사를 통해 메르스 관련 다국어 안내문을 제공하고 메르스 감염 예방 주의를 당부하기로 했다.
중동 방문 후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귀국할 때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의심환자 123명을 격리검사해 조사한 결과 모두 메르스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기간을 대비해 외교부, 법무부 및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등과 협력해 여행객들의 메르스 발생을 예방하고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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