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여행수지 사상 최대 적자…北 리스크로 유럽 관광객 감소"
2017.09.05 09:36
수정 : 2017.09.05 09:36기사원문
노 부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은 삼성 본관에서 열린 '2017년 7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의 7월 여행수지 적자는 1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7월 출국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238만9000명을 기록한 반면 입국자 수는 100만9000명으로 40.8%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28만1000명으로 지난해 7월 대비 69.3% 급감한 가운데 일본과 유럽 입국자 수도 같은 기간 각각 8.3%, 4.1%씩 줄었다.
다음은 노 부장과의 일문일답.
―7월 중국인 입국자 수가 전월 대비로는 조금 늘어났는데 사드 영향 누그러졌다고 봐도 되는가.
▲중국인 입국자 감소 추세는 비슷한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서비스수지 중 기타사업서비스 적자가 여행수지 적자다음으로 적자규모가 큰 이유는.
▲세부적으로 더 봐야될 부분이지만 신제품 출시 등으로 해외광고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유럽 관광객이 감소했는데.
▲7월 중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8.3%, 유럽은 4.1% 감소했다. 유럽 입국자 수는 2~3개월 전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외국인 증권투자가 8개월째 늘어났는데.
▲그동안 외국인 증권투자가 늘어난 건 해외 주식시장 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월은 금융감독원 속보치, 잠정 발표 등을 볼 때 주식이나 채권 자금이 빠지는걸로 나타났다.
―운송수지가 7월까지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해운회사 구조조정과 함께 글로벌 해운업황이 좋지 않으면서 구조적으로 변화를 줬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