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에어비앤비 이용자 빅데이터로 공유경제 연구한다
2017.09.12 15:00
수정 : 2017.09.12 15:00기사원문
김용학 연세대 총장과 크리스토퍼 리헤인 에어비앤비 공공·미디어정책 총괄 대표는 12일 연대 언더우드관 소회의실에서 ‘공유경제 및 4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전 세계 190여 개국 6만5000여 개 도시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집주인과 관광객을 연결해주는 글로벌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국내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어비앤비는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2억 명 이상이 숙박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며 축적한 빅데이터를 아시아 대학 최초로 연대에 제공, 공유경제 플랫폼 연구에 활용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연대 역시 교내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에어비앤비의 혁신 사례를 널리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연대 이봉규 정보대학원장이 이끄는 글로벌ICT포럼과 지난해부터 세미나 및 아이디어·학술 공모전 등을 함께 개최하며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대와 에어비앤비 간 학술연구를 위한 인적교류와 공동연구 등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MOU 실무를 총괄한 연세대 이봉규 정보대학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대학과 글로벌 공유경제 선도 기업 간 최초의 협약”이라며 “연대는 ‘강의실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대학교육개혁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어 “에어비앤비 역시 한국 사회에서 공유경제에 대한 사회경제학적 담론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