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북핵위기 이중고’ 방한외래객 감소 장기화

      2017.09.22 11:16   수정 : 2017.09.22 11:16기사원문

8월은 비중국 중화권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중국, 아중동 지역의 감소세가 둔화됐지만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과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한 방한외래객수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관광공사의 8월 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0만350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7%가 줄었다. 올해 1~8월 방한객 누계는 886만4182명으로 전년 동기 1147만7645명에 비해 2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방한상품 판매 금지 조치 견지로 감소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월 대비 61.2% 감소했다. 일본은 여름휴가 및 연휴(8월11~16일)로 인해 방한수요가 증가했지만 방일 한국인 급증에 따른 일본인 방한 좌석공급 부족현상으로 보합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중국, 일본, 비중화권(대만, 홍콩, 마카오, 몽골)제외한 아시아 중동 국가의 경우 중국발 크루즈 감소로 인해 승무원 비율이 높은 국가(필리핀, 인니, 인도)의 방한객 감소 영향과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전 우려 및 국내 아웃바운드 성수기 항공 좌석 확보 어려움에 따른 방한 수요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했다.


구미주도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긴장상황에 따라 서유럽지역을 중심으로 방한객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8월 국민 해외여행객은 전년 동월(206만4241명) 대비 15.6% 증가한 238만5301명이 출국했으며 1~8월 누계는 전년 동기(1478만378명) 대비 17.7% 증가한 1739만5510명이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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