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0대 기업중 부산기업은 37곳
2017.09.25 17:54
수정 : 2017.09.25 17:54기사원문
부산지역 매출 1위 기업은 르노삼성자동차로, 유일하게 전국 100대 기업에 들었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나이스 신용평가사 기업정보를 토대로 '2016년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지난해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수는 37개로 2015년과 동일했다.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과 조선기자재 불황으로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건설업종 약진이 두드러졌다.
10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한 업체는 동일스위트, 아이에스건설, 동아지질, 파라다이스글로벌, 한성기업 등 5개 기업으로 음식료품업인 한성기업을 제외하고는 건설업체다.
동아지질은 터널, 구조물 등 토목 건설과 해외 신규 건설 수주로 인한 매출 증가로 10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지난해 1000대 기업 밖으로 밀려난 기업은 유카로오토모빌, 대한모터스, 대한금속, 한국거래소, 미창석유공업 등 5곳이다.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부동산업'과 '1차 금속, 금속가공업'이 각각 7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금융업'(4개)과 '도소매업'(4개), '자동차.부품업'(3개), '운수.창고업'(3개) 등의 순을 보였으나 IT(정보통신)업종의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전국적으로 4차 산업 관련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 IT기업 부재는 수도권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고 개별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37개) 총 매출액은 30조9086억원을 기록, 전국 비중 1.5%로 17개 시.도 중 8위를 차지했다.
1000대 기업 부산기업 수는 서울(534개), 경기(166개), 경남(41개)에 이어 4위지만 기업당 평균 매출액이 낮아 전국 비중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순위 100위 내에 진입한 기업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유일했다. 101~300위 내에 포진한 기업은 부산은행, 한진중공업, 서원유통, 성우하이텍, 창신아이엔씨, DGB생명보험 등 6개사다.
매출액 1000대에 포함된 37개 기업 가운데는 전국 500~1000위 사이 기업이 25개 업체, 6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801위~1000위 사이의 기업 수도 9개 업체나 된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전국 매출 1000대 가운데 100위 안에 든 기업 89.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여전히 지역간 성장 불균형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