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洪대표 내달 23일 첫 訪美..전술핵재배치 당위성 설파 주력
2017.09.27 15:56
수정 : 2017.09.27 15:56기사원문
미국과 북한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한반도 안보위기가 엄중한 시점에 안보이슈를 고리로 제1야당 대표가 미국 정부와 민간측 인사를 두루 만나 북핵 위기 타개책 등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홍 대표의 첫 미국 순방의 성과가 주목된다.
홍 대표로서도 친박계 청산과 당 쇄신 로드맵 마련, 참신한 인재 육성, 내년 지방선거 대비 등 당 안팎의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첫 방미는 그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는 동시에 북핵 위기 해법 모색과정에서의 보수정당 역할론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홍 대표는 다음 달 23∼27일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해 미국 조야에 전술핵재배치 등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효상 대변인은 27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홍 대표를 비롯한 당 대표단이 다음 달 23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조야 지도자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방미대표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안보외교 담당 고위 인사를 비롯해 국무부·국방부 고위급 인사, 상·하원 지도부 및 외교·군사위원들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홍 대표는 또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을 면담하고, 헤리티지재단 주최 연설회 및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등 주요 싱크탱크 간담회도 갖고 한반도 위기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방미 기간 세미나 연설 등을 통해 북핵 위기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과 당론인 전술핵재배치 필요성 등을 집중 설파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한국전 참전용사 및 전직 주한미군사령관 간담회와 동포간담회도 개최, 다당제 아래서 원내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론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국길에는 하와이에 들러 미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이주영·정진석·이철우·염동열·강효상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등 미국통과 안보전문가 등이 대거 동행한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