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北리스크에도 우리경제 탄탄…올해·내년 3% 성장 전망"
2017.09.28 17:34
수정 : 2017.09.28 17:40기사원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리스크 장기화로 인해 일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우리 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김 부총리는 "실물경제는 9월 수출이 20% 이상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증가세가 예상되고, 설비투자도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가 이어지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런 우리 경제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올해와 내년 모두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지난 북한 6차 핵실험에도 빠른 안정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강조한 혁신성장과 관련, "국민 입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추동력 확보를 할 수 있는 분야에 정책역량을 우선 집중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10월 중 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한 혁신창업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조성 중인 판교 창조경제밸리에 벤처캐피털 정부 지원센터를 마련해 거점으로 활용하고 11월엔 판교 창조경제밸리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 등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나설 것"이라며 "한 달에 한 차례 확대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서 혁신성장 대책을 마련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소득 지원에 대해선 조선사 고용유지 지원금.정규직 전환지원금 인상 등을 언급했다. 또 중국의 사드보복에 대해 "공공기관이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을 살 때 최대 500억원까지 지원하고, 외국인 관광객 숙박비용에 대한 부가세 환급을 신설하겠다"고 대응책을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