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인터파크 앞에선 소비자분쟁조정원 조정도 '헛수고'"
2017.10.09 14:40
수정 : 2017.10.09 14:40기사원문
9일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실에서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소비자분쟁 현황 자료를 보면, 국내 오픈마켓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2012년 5182건에서 2016년 8611건으로 66.17%(3429건)으로 폭증했다.
지난해 조정을 거부한 기업 1위는 지마켓과 옥션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이베이였다.
게다가 조정원의 소비자분쟁 조정결과를 거부하는 사례는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15년 하반기 국내 소셜커머스사 중 쿠팡이 오픈마켓으로 업종을 전환한데다 최근 티켓몬스터도 오픈마켓형식의 사업을 병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오픈마켓은 통신판매업자가 아닌 통신판매중개업을 의미한다.
정 의원은 "오픈마켓은 판매자-구매자간 분쟁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구제에 소홀할 수 있다"며 "최근 기존 소셜커머스 회사들이 오픈마켓으로 전환하거나 확대 진출함에 따라 소비자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소비자원이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505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4.9%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413억원으로 29.5% 늘었다. 8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32조1770억원으로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에 달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