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무인항공기 합작사 설립 합의

      2017.10.17 15:21   수정 : 2017.10.17 15:21기사원문

㈜한국카본과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은 17일 합작사 설립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서명식은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ADEX 2017’에서 진행됐다.

새로운 합작사는 ‘KAT(Korea Aviation Technologies)’로 명명됐으며 군용 및 민간시장을 대상으로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유·무인항공기의 개발과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국카본과 IAI 양사는 지난 2016년 1월 발효된 양해각서(MOA)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무인항공기 ‘FE-팬서(FE-Panther)’ 공동 시험비행을 거쳐 합작서 설립 절차를 진행해 왔다.

향후 KAT는 최대이륙중량(MTOW) 약 300~450Kg급의 차세대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를 개발할 계획이며, 이 외에도 다른 수직이착륙 유·무인항공기의 개발과 생산도 구상하고 있다. 이로써 고객의 임무수행을 지원하고 한국의 항공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카본 조문수 대표는 “양사는 짧은 기간임에도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했고 그 성과는 합작사로 이어질 것이다. 이제 KAT의 이름으로 출시될,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이 적용된 무인항공기는 업계에 완벽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카본의 항공용 복합소재 및 부품 사업과도 좋은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AI 샤울 샤하르 수석부사장 겸 군용항공기 그룹 본부장은 “IAI는 합작사 설립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한국카본의 강력한 생산역량과 노하우, IAI의 항공기 설계역량이 합쳐져 KAT는 한국의 군용 및 민간시장의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양사의 협력은 한국의 무인항공기 시장의 성장에도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E-팬서(FE-Panther)는 한국카본과 IAI가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추진식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다. 수직이착륙을 위해 3개의 전기 모터를 사용하고, 수평비행을 위해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한다.
총 8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고, 6kg의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반경 13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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