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문제, 韓·日 함께 푼다

      2017.10.19 17:23   수정 : 2017.10.19 17:23기사원문
한국과 일본 양국이 저출산.고령화 문제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나아가 동아시아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 중국과 태국, 싱가포르 등을 합류시키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마쓰야마 마사지 일본 1억총활약상(장관)은 19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한.일 인구장관회의를 열고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1억총활약상은 총리 직속으로 일본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특임 장관이다. 50년 후에도 일본 인구 1억명을 유지하겠다는 목표에 맞춰 '1억총활약상'이란 이름을 지었다.

박 장관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고착화돼 가고 있는 상황에 대한 공조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양국 모두 양육·주거에 대한 어려움으로 만혼이 뚜렷해짐에 따른 국가 책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해 양국의 전담부처가 지속적으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며 "동일한 동아시아 문화권 국가로 가족 가치관이 비슷하고, 경제 발전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상호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양국은 국장급이 참여하는 인구문제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한.일의 저출산 현상을 분석.비교하는 연구방안을 논의한다.
박 장관은 "양국 모두 저출산.고령화 및 인구변화 대응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이번 인구 장관 회의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쓰야마 1억총활약상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앞으로 양국은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포괄적인 정책을 함께 공유하고, 공통적인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을 구성하는 안도 제시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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