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패러디'.. 미술과 대중의 간극 좁히는 '고슴도치' 명화

      2017.10.21 11:02   수정 : 2017.10.21 11:02기사원문

귀여운 고슴도치가 명화 속으로 들어갔다.

예술가이자 미술사학자, 비평가 등으로 활동하는 '프린세스 프리클팬츠'의 블로그는 고슴도치 예술 작품으로 가득하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해부도', 살바도르 달리 '기억의 지속', 클로드 모네의 '파라솔을 든 여인',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이집트 파피루스 그림 등 고대 미술부터 중세, 르네상스, 초현실주의 등 현대 미술을 아우르고 있다.





명화를 패러디하는 작업은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기존 작품에 사용된 상징이나 소구법을 살짝 틀어 의외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게 주 목적이다. 이 과정에서 '숭고한 것'으로 느껴지던 예술 작품은 대중 곁으로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프린세스 프리클팬츠도 대중들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과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예수와 열두 제자는 고슴도치 열세 마리로 바뀌었고, 비너스의 풍만한 자태는 마치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귀여운 표정으로 대체됐다.
고슴도치 명화는 단순한 패러디가 아닌 한 작가의 연작으로서 매력도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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