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금감원 비리 호된 질타

      2017.10.29 16:36   수정 : 2017.10.29 16:36기사원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사진)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각종 채용비리와 청탁의혹 등으로 얼룩진 금융감독원을 매섭게 질타했다. 특히 금감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느슨해진 기강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금융검찰이라 불려야 할 금감원이 ‘비리 종합세트’ 오명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금감원 등 금융당국 퇴직 간부들이 금융권에 재취업해 각종 인사청탁과 업무 청탁을 일삼는 행위를 문제 삼았다. 이어 '관피아'로 불리는 이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다른 여야 의원들 역시 금감원이 과거에도 내부 쇄신을 약속했지만, 사실상 요식행위에 머물러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금감원을 향한 집중 질타에 취임 한 달째를 맞이한 최흥식 금감원장도 고개를 숙였다. 최 원장은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 "신임 원장으로서 현 사태를 아주 엄중하게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고 전했다.
최 원장은 또, 의혹에 대한 검사·조사, 관련자 엄중조처, 조직 내부 혁신, 서류전형부터 최종면접까지 블라인드 채용 등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금감원 비리를 지적한 데 이어 금융위원회 외화 선불카드의 '탈법 외화반출 루트 전락'도 문제 삼았다.
금융위는 이 같은 지적에 즉각 제도개선에 돌입하기로 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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