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다 하면 완판… 저축은행 특판상품
2017.11.12 20:55
수정 : 2017.11.12 20:55기사원문
저축은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장점에 매력을 느껴서다. 이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살펴보면 확인된다.
지난 7월 말 기준 5000만원 이상 예금자도 크게 늘어 지난 6월 말 기준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에 고객이 맡긴 돈 총 7조3191억원 가운데 5000만원 초과 예금액은 절반이 넘는 63%(4조6105억원)에 달했다.
최근에도 각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 상품을 내놓고 있어 고금리에 목마른 사람들은 이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눈 깜짝할 사이 완판되는 특판상품
1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35%로, 2.63% 수준의 금리까지 등장했다.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연 2.57%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저축은행의 특판 예금상품을 살펴보면 최대 연 2.35%까지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공평저축은행은 지난 6일부터 정기예금 특판에 들어갔다. 한도는 500억원으로 12개월 기준 연 2.54%, 24개월 연 2.68% 금리를 제공한다.
공평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10일 기준 정기예금 특판상품이 얼마나 판매됐는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아직 완판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 가입 및 상담은 공평저축은행 전 영업점(경기 분당, 일산, 수지, 평촌, 부천)과 인터넷뱅킹,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하다.
이같이 금리혜택이 높은 특판 상품은 출시 이후 수일 내 완판되는 경우가 있어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삼정저축은행이 지난 1일 300억원 한도로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입주를 맞아 정기예금 특별판매를 실시했는데 이 예금은 3영업일 만에 모두 완판됐다. 해당 상품은 6개월 이상 연 1.8%, 12개월 기준 연 2.5%, 18개월 기준 연 2.55% 금리를 제공했다.
■비대면 예.적금상품도 주목
특판상품이 출시 이후 빠르게 완판되더라도 실망하기는 이르다.
저축은행들이 비대면 전용으로 내높은 상품 가운데 고금리 예.적금상품들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기준 S&T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수신금리는 2.63%로 비대면 전용상품이다.
이어 페퍼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이 2.62%로 뒤를 이었다. 12개월 기준 금리 2.60%를 제공하는 상품은 JT저축은행의 e-정기예금, 머스트삼일저축은행 e-정기예금(인터넷)과 비대면정기예금(스마트폰), 참저축은행 비대면정기예금 등이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 가운데 고금리 적금상품으로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딤돌적금(사회적 배려대상자)이 연 6.20%, 웰컴드림정기적금(만 19세 이상 개인회생자, 파산자, 신용회복자 대상)이 연 5.0% 금리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3%대 수신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적금 상품이 판매 중이다. 웰컴저축은행의 비대면 상품 '웰컴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은 연 3.1% 금리를 준다. 해당 상품은 '디지털지점' 비대면 계좌개설앱을 통해 당행 고객정보를 최초 등록한 첫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고객정보 최초 등록일로부터 5영업일 이내 가입이 가능하다.
스마트저축은행은 스마트폰으로 가입 가능한 비대면 상품 'e-로운 정기적금'은 연 3.00%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