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도 지스타 첫날 장사진... 수능 연기에 주말 흥행은 변수
2017.11.16 15:03
수정 : 2017.11.16 15:03기사원문
특히 일부 관람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빠르게 입장하기 위해 긴 시간 기다리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김 군은 평소에도 친구들과 '배틀그라운드' 방송을 즐겨본다며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배틀그라운드'와 넥슨의 '피파온라인4'를 꼽았다.
지스타 주최측은 일단 첫 날 흥행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매년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첫 날 지스타를 찾았다. 지난해에는 3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올해도 아직 공식 발표되진 않았지만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은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이틀째인 17일과 주말이다. 매년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지스타의 주요 관람객이었는데 이번에는 수능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의 지스타 관람이 어려워지면서 흥행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년 지스타는 수능날에 맞춰서 개막, 관람객들을 대거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지스타 관람객들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고 20~30대 게임 팬들이 늘고 있는 만큼 수능 연기가 지스타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스타에 참가한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매년 수능시험이 끝나고 지스타를 찾는 수험생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수능이 연기되면서 흥행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람객들의 연령이 높아지고 최근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지스타를 방문하는 사례도 많아 주말이 되면 예년과 같은 관람객 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지스타는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데 넥슨과 액토즈소프트, 넷마블게임즈, 블루홀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총출동했다. 비지니스관에는 NHN엔터테인먼트와 게임빌,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등이 참여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