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공산품 물가 석달째 상승세
2017.11.20 17:36
수정 : 2017.11.20 17:36기사원문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7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01(2010년 100)로 전월보다 0.01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2월(103.11) 이래 34개월 만에 가장 높다.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 0.1%, 8월 0.5%, 9월 0.7%에 이어 10월에도 상승률은 0%이지만 미세하게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준다.
최근 급등하던 농산물은 전월 대비 13.8% 떨어지며 널뛰기를 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5년 이래 최대 하락폭이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3개월째 오름세였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나프타(3.7%), 경유(1.7%) 등 석유제품 지수가 2.3% 올랐다.
1차금속 제품도 2.4% 상승했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공급감소 영향이다.
서비스는 0.1% 올랐다. 추석연휴 성수기를 맞아 음식점 및 숙박과 운수가 각각 0.2%와 0.4%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8.41로 0.4% 올랐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99.58)는 0.2% 올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