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한화 3남 김동선 '폭행' 진상조사…금주 발표
2017.11.21 14:20
수정 : 2017.11.21 14:20기사원문
김현 회장은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김씨 사건에 대해 윤리팀을 중심으로 진상조사를 시작했다"며 "이번주 내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진상조사 과정에서 필요하면 김씨를 직접 부를 계획이며 오늘이나 내일 중 폭행, 또는 상해 등의 혐의로 김씨를 고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대한변협은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며 "회원에 대한 폭행이나 모욕을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9월 한 대형 로펌 소속 신입 변호사 10여명의 친목 모임에 참석했다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해 변호사들에게 막말을 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자신보다 연장자도 섞여 있는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 뭐하시느냐"라고 묻는가 하면 "날 주주님이라 부르라"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존댓말을 써라" 등의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변호사들은 김씨의 이런 행동에 일찍 자리를 떴고 남은 변호사들이 몸을 못 가누는 김씨를 부축해 밖으로 데리고 나가다 뺨을 맞거나 머리채를 붙잡히는 등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