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디, LG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 수혜 기대
2017.12.04 08:49
수정 : 2017.12.04 08:49기사원문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LED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32% 고속 성장을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다.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 대량 생산라인을 구축한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공장을 착공하려고 하는 것도 이러한 수요를 예측한 선제적 투자라는 것.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표적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가장 큰 수혜를 본 섹터라고 하면서 동진쎄미켐, 피에스케이,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장비주들을 꼽았다.
같은 맥락에서 내년 OLED TV 시장의 본격 성장과 맞물려 패널업체들의 투자 확대를 예상할 수 있어 큰 수혜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장비주들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 중에서도 디스플레이 장비주 가운데 특히 식각장비와 증착물류 반송시스템을 주로 공급하는 '아이씨디'를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시장에서 아이씨디를 디스플레이 장비주 가운데 주저없이 탑픽으로 손꼽는 이유는 우선 3·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음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오히려 큰 폭 개선을 보였는데 이것은 바로 다양한 제품믹스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캐논도끼 향 증착물류시스템과 ESC(정전척) 같은 영업이익률이 30%를 능가하는 핵심부품을 직접 개발, 생산한 결과이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내년 투자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GVO, BOE, LG디스플레이, Tianma 등의 발주 지속으로 내년 식각 장비 매출은 16% 수준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캐논 도끼 향 증착물류시스템 매출액도 올해 1280억원에서 내년 1800억원으로 증가할 것"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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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디의 4·4분기 매출액은 540억원(-19.1% QoQ, -23.5% YoY), 영업이익은 92억원(-29.4% QoQ, +95.8% YoY)을 기록하며, 17.0%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