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잘못 없는데 왜 사퇴하나…'DJ 비자금 의혹제보'는 가짜뉴스"

      2017.12.08 20:43   수정 : 2017.12.08 20:54기사원문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8일 지난 2008년 주성영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비자금 허위제보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나는 주 전 의원에게 비자금 의혹 제보도, 양도성예금증서(CD)를 제공한 사실도 없기 때문에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008년 주 전 의원의 폭로로 시작된 가짜뉴스가 2017년 오늘에서 또 다른 가짜뉴스로 등장하고 양산되는 현실에 대해 누구를 위한, 무엇을 목적으로 한 정치공작성 보도내용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주 의원이 공개한 100억원 짜리 CD의 발행일은 2006년 2월이고, 본인의 경우 검찰퇴직 시기가 2005년 10월 31일이었기에 검찰에 있을 때 취득한 CD라는 제공시기의 앞뒤 정황이 맞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 누가 되지 않는 정치인이 되도록 과거도, 오늘도, 내일도 ‘DJ 정신계승’에 앞장서고 후회 없는 제3의 길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 근무할 때 (주 전 의원과)서로 수사정보를 나누기도 하고 대화도 했지만 그런 대화(DJ 비자금 의혹)를 나눈적은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

이어 이날 당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와 최고위원 사퇴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선 "잘못이 있어야 사퇴를 하지, 잘못도 없는데 왜 사퇴를 해야 하느냐"며 "당무회의에서 자세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반발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이번 의혹이 당내 통합 반대파의 음해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선 "두고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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