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 BC카드 커뮤니케이션실 사회공헌담당 과장 "'빨간밥차' 사회공익 활동 앞장"

      2017.12.12 19:58   수정 : 2017.12.12 20:01기사원문

BC카드는 지난 2005년부터 우리 사회의 결식문제 해결과 재난.재해발생 시 지원을 위해 이동식 급식차량인 '빨간밥차'를 지원하고 있다.

빨간밥차는 1시간 내 600인분 이상의 식사조리가 가능한 취사장비와 냉장시설을 갖춘 5t 특수개조차량으로, 전국을 누비는 '빨간밥차'는 13대에 이른다.

사회공헌분야 경력 12년차 베테랑 이수연 BC카드 커뮤니케이션실 사회공헌담당 과장(사진)은 BC카드의 '빨간밥차'가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무료배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배식에 대한 사회적 니즈가 필요했던 2005년 빨간밥차를 처음 운영하던 당시에는 무료배식에 대한 지역공동체의 저해감이 없었지만 님비현상으로 불쾌해하는 시선이 이따금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젊은 친구들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하는 빨간밥차 봉사단을 꾸려 운영하자 봉사현장 분위기도 활기가 넘치고 밝아지면서 무료배식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인식도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서울을 비롯해 지방에서도 봉사단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정기 배식 봉사를 하는 분들이 계셔서 지역사회에 좋은 나눔의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BC카드는 지난 2014년 만 18세 이상 국민 누구나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봉사단을 모집해 전국 7개 지역 100여명의 봉사단원을 발족했다. 현재 빨간밥차 봉사단은 2014년 1기 발족 이후 6개월마다 새로운 기수를 선발해 현재 7기 단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과장은 봉사현장에서 '빨간밥차'라는 인프라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밥차 현장은 일반 재능기부에 비해 품이 많이 드는 봉사다. 재료를 다듬고 요리하고 설거지하는 모든 과정이 봉사자의 몫이라 처음에는 정기적인 배식활동을 봉사단원들이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한 것도 사실이지만 봉사단원들이 '보람을 느낀다'고 얘기하면 피로가 가신다"면서 "봉사단 기수를 마친 분들이 다음 기수에도 지원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생겨 '재참여율'이 높은 봉사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봉사단에 봉사단복을 지원하는 기본적인 것부터 빨간밥차를 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보내는 것이 이 과장의 역할이다 보니 요즘은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소셜 셰어링(social sharing)도 시도하고 있다.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야외행사에서 단체나 학교, 개인이 요청할 경우 빨간밥차도 나선 것이다.


이 과장은 "올해에는 어버이날 효도행사부터 사회복지사 체육대회, 서울뮤직위크 세종페스티벌 등 다양한 곳에서 빨간밥차가 활약을 했다"면서 "앞으로는 빨간밥차가 취약계층에 제한을 두지 않고 누구나 공익을 목적으로 한다면 이용할 수 있는 밥차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우리 사회에서 사회공헌은 협동을 통해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에 목적을 두는 컨버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BC카드의 빨간밥차라는 인프라와 회원사를 비롯한 다른 기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익행사에 대한 가치를 함께 넓혀나가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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