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후 먹튀… 클라우드업계 '울상'
2017.12.14 17:42
수정 : 2017.12.14 17:42기사원문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의 '토스트 클라우드'는 다음 달 사용 약관에 가상통화 채굴 금지조항을 신설키로 했다.
네이버도 약관을 개정해 '판촉용 크레딧이나 무료 서버를 써서 가상통화를 채굴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업계에선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이 가상통화 채굴 대책을 마련하는 사례가 앞으로도 계속 늘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외국에서도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화폐 채굴이 문제가 되고있다.
올해 10월에는 해커들이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기업용 계정을 빼돌려 이를 가상통화 채굴에 악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가상통화는 전산 암호 기술을 토대로 한 사이버 화폐로 중앙 발급 기관이 없고 국외 송금 비용이 매우 싼 것이 특징이다. 실제 채굴은 개인의 고성능 PC로 거래 인증 등 가상통화의 전산 운영에 참여하는 행위로 채굴자는 이런 기여의 대가로 일정량의 화폐를 받는다. 이 중 세상에 나올 수 있는 비트코인은 2100만개로 한정돼 채굴하면 할수록 돈을 얻을 수 있는 효율이 떨어진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