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제천 화재 유가족에 "恨 남지않게 조치하겠다"

      2017.12.22 18:35   수정 : 2017.12.22 18:35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비록 사후적이지만 한이라도 남지 않도록 이번 사고를 조사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 희생자의 빈소가 마련된 병원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며 "범정부 차원으로 이번 사고의 원인과 대응과정을 철저하게 살피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대변인은 전했다.

사고 현장에서 피해·수습 상황을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사고 희생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병원·명지병원·제일 장례식장·세종 장례식장·보궁 장례식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빈소를 일일이 찾아 희생자의 억울한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에 조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참으로 황망한 일이 발생했고 대통령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대통령뿐 아니라 모든 국민도 안타까움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위로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말을 아낀 채 유가족의 절절한 사연에 귀를 기울였고 유가족 대표단과도 즉석에서 약식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 대표는 "재난 대응 매뉴얼이 과연 있기는 한 것이냐.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정확히 가려달라"면서 "제대로 된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당초 이날 공식 일정이 없었던 문 대통령은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제천 화재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직접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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