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리車, 볼보트럭도 인수
2017.12.28 17:56
수정 : 2017.12.28 17:56기사원문
파이낸셜타임스(FT)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지리차는 세비안 캐피탈에 38억 달러(약 4조원)를 주고 볼보AB의 지분 8.2%을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번 협상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아마도 더 큰 건을 위한 첫 단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리차 측은 현재까지는 두 상용 및 승용 그룹을 통합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지만, 파생효과를 노린다는 측면에서는 통합도 점쳐지고 있다.
이미 두 볼보 브랜드는 같은 기술과 자율주행기술, 커넥티비티, 전기모터 등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볼보AB가 자율주행 기술을 광산용 트럭에 적용한 바 있는 만큼 두 업체간 기술협력도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한편, 지리차는 올들어 11개월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지 브랜드로, 올해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66% 늘어난 110만 대에 달한다.
지리차는 그동안 각 세그먼트별로 다양한 국가의 자동차 브랜드를 인수해왔다.
말레이시아의 프로톤을 인수하며 엔트리카(생에 최초로 구입하는 차) 시장에, 볼보 인수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대응해왔다. 또 영국스포츠카 브랜드 로투스를 인수하며 스포츠카 시장에, 폴스타를 통해 고성능차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