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모듈러TV에 들어간 마이크로 LED, 올해 다양한 제품에 활용"
2018.01.08 19:35
수정 : 2018.01.08 22:19기사원문
마이크로 LED는 컬러필터 없이 자발광하는 초소형 LED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마이크로 LED를 활용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 사장은 "모듈러는 붙일수록 늘어나는 거라 대형화가 가능한데 이를 지탱하는 건 인공지능(AI) 기술"이라며 "AI 기술만 있으면 크기에 따라 알맞은 해상도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쯤 시판되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올해 내에 많은 성과가 있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시기가 되면 발표하겠다"며 "크기는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지만, 비용 문제가 있어 나름대로 표준화된 크기의 몇 가지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답했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크기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어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LCD 대형화는 비용과 수율 등으로 인해 문제가 있다"며 "65~75형이면 대형이라고 보는데, 이를 구별점으로 삼아 QLED와 마이크로 LED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46형 더 월 이전에 삼성전자의 가장 큰 TV는 80형대였다.
삼성전자 외에도 애플과 소니 등이 마이크로 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장은 "개인적으로 볼 때 애플은 대형 스크린이 아니라 웨어러블과 작은 쪽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니의 경우 마이크로 LED에 대해서 굉장한 기술을 가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QLED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 사장은 '백라이트 없는 QLED를 개발할 것이냐'는 질문에 "기술은 상황이 바뀐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라 어딘가에 유용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개발돼야 한다"며 "개발팀장인 이효건 부사장이 끝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