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올해 등록금 동결.. 대학원 입학금 유지
2018.01.10 18:34
수정 : 2018.01.10 18:34기사원문
서울대가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고 학부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대학원 입학금은 유지된다.
서울대는 10일 제2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등록금을 꾸준히 인하해왔으나 올해는 지난 1차 등심위에서 입학금 폐지에 따라 등록금을 1.8%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에 총학생회는 "입학금 폐지로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등록금 1.2% 인하를 요구했다.
두 차례 회의 끝에 학교와 학생 측의 입장이 좁혀졌고 위원 9명의 만장일치로 이날 동결이 결정됐다. 학부는 입학금도 폐지하기로 했지만 대학원은 입학금을 폐지하지 않기로 했다. 국제대학원은 제3차 등심위를 열어 등록금 논의를 다시 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인상과 인하를 두고 절충하는 과정에서 동결로 결론이 났다"며 "학교 운영에 부담은 되지만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과 사회 전반의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등록금은 이달 말 재경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