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매실청이 AI 등 예방효과 톡톡"
2018.01.17 19:29
수정 : 2018.01.17 19:29기사원문
겨울철새가 날아오는 12월부터 AI가 전국적으로 발생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광양시는 지금까지 AI나 구제역이 한 번도 발생치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지난해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축 급여용 매실액 3305리터를 소, 돼지, 닭 사육농가에 공급했다.
그 결과 가축들의 면역력이 증가해 송아지 설사병, 소 전염성비기관염, 구제역, AI 등 각종 질병 발생이 억제되고 가축 폐사율도 줄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도 40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보다 2배 많은 6610리터를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순 시 축산팀장은 "광양매실청을 통한 각종 가축질병 면역성 강화로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AI 유입방지를 위해 방역초소 근무자 확대편성, 시설정비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의 대표 과실인 광양매실에는 사과산, 구연산, 옥살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 해독작용, 살균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이 귀했던 옛 선조들은 소화불량, 배탈, 설사, 면역력이 떨어질 때는 매실액 한 컵으로 단방치료를 했다고 한다.
hwangta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