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업계 3위 대우건설 품나.. 인수전 단독 입찰
2018.01.19 20:45
수정 : 2018.01.19 20:45기사원문
건설경기 침체와 해외수주 급감 등으로 이번 대우건설의 인수전은 흥행에 실패했다.
호반건설이 제시한 가격은 1조6000억원으로 전해진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에 투입한 3조2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호반건설이 이번 본입찰에서 분할매각 방안을 제시했는지 주목된다. 매각 대상 지분 중 40%만 사들이고 나머지 10%는 3년 뒤 인수하는 방안이다. 당장에 필요한 매각 자금을 낮추고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경영에 손을 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포석이다.
산업은행은 호반건설의 분할매각 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산업은행은 인수가격뿐 아니라 회사 경영의 지속가능성, 자금 조달의 현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