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호영 BBK 특검 소환
2018.02.02 17:43
수정 : 2018.02.02 17:43기사원문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3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정 전 특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2008년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다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다스의 경리직원 조모씨가 횡령을 저질렀다는 점을 포착했다. 그러나 이를 개인 비리로 결론 짓고 언론에 발표하지 않은 채 검찰에 수사기록을 인계했다. 이에 대해 정 전 특검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수사자료를 공개하면서 "이 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으로 흘러간 사실이 없고 개인비리인 만큼 특검의 수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수사팀은 지난달 31일 다스 12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경리팀 직원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검찰이 다스(DAS)의 12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경리팀 직원 조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다스 협력업체 세광공업 직원 이모씨와 함께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된 조씨는 검찰 수사 핵심으로 떠오른 120억원대 비자금 여부를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힌다.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