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 설연휴 4.1일 쉬고 상여금은 113만1000원 준다
2018.02.08 19:13
수정 : 2018.02.08 19:13기사원문
또 기업 10곳 중 7곳은 설 경기가 전보다 못하다고 봤다.
부산경영자총협회는 지역 주요기업 135개사를 대상으로 설 연휴 및 상여금을 조사한 결과 올해 부산지역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1일, 상여금은 113만1000원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연휴 일수는 대기업이 4.5일, 중소기업이 3.7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4.3일, 비제조업은 3.9일을 쉬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휴무 분포도를 살펴보면 3일(13.3%), 4일(81.5%), 5일(4.4%), 6일 이상(0.7%)로, 4일 이상을 쉬는 기업이 대다수였다.
응답 기업의 70%는 올해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전년보다 0.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1인당 평균 상여금 지급액은 113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38만2000원, 중소기업 106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설 경기에 대해선 부정적인 응답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우 악화됐다'(22.2%), '악화됐다'(48.9%) 등 전체적으로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중은 71.1%였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26.7%, 지난해보다 '개선됐다'고 답한 기업은 응답기업의 2.2%에 불과했다.
한편 올해 부산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조치로 83.1%의 기업이 근로시간 단축, 임금체계 개편, 신규채용 축소 등의 조치를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을 준수하기 위해 임금인상만 실시한 기업은 16.9%에 그쳤다. 나머지 27.1%는 근로시간 조정, 25.4%는 임금체계 개편(상여금의 기본급화 등), 18.6%는 신규채용 축소, 6.8%는 근로자 감원, 5.1%는 무인화.자동화 등의 조치를 각각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