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대통령비서실 등 靑 기관운영 감사한다

      2018.02.20 14:00   수정 : 2018.02.20 15:10기사원문
감사원은 올 상반기 중 대통령비서실, 대통령 경호처, 국가안보실 등 청와대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청와대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실시하는 건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2004년부터는 회계와 관련해 재무감사만 해왔다.



감사원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그간 (청와대에 대한) 감사가 소홀하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이번에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해 기관운영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감사가 소홀하다는 비판에 대한 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감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비서실 등 운영을 대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전임 정부와 관련된 사항은 대부분 국가기록물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감사원이 이날 공개한 '2018년도 연간감사계획'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방위사업청, 검찰청, 조달청, 특허청, 서울지방국세청 등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도 올 상반기 중 진행된다.

감사대상에는 서울 구로구·동대문구 등 지방자치단체, 한국은행·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공공기관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도 포함된다.

하반기에는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중부지방국세청 등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특히 올해에는 민생안정 분야, 특히 안전과 관련된 감사가 다수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 안전과 건설사업 안전 등 국민 안전과 관련된 감사사항이 많다"며 "최근 다양한 사건·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안전 부분에 대해 현장 중심으로 감사를 해내가겠다"고 전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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