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가뭄에 대두박 가격 18개월래 최고치 기록
2018.02.20 11:36
수정 : 2018.02.20 11:36기사원문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들어 대두박 선물 가격이 19% 상승했다며 가장 큰 요인으로 세계 콩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가뭄을 지적했다.
반면 콩기름 같은 다른 콩 제품이나 기타 다른 작물 가격은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남미 대륙 동부는 태평양 수온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라니냐 현상으로 가뭄을 겪었다.
보통 라니냐 피해로 콩값이 급등하기 마련이지만 올해 수확 규모가 클 것이라는 전망으로 떨어진 반면 대두박은 변동성이 24%까지 상승했다고 CME그룹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에릭 놀란드가 설명했다.
JP모간증권의 농업 선물 전략가 트레이시 앨런은 아르헨티나의 기후가 매우 덥고 건조해 현지 콩 수확 감소 우려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들도 가뭄으로 아르헨티나의 예상 콩 수확량을 낮추고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에 아르헨티나 재배 지역에 비가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덥고 건조한 기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두박 가격은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전문사이트 애그리컬처닷컴(agriculture.com)은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산타페, 코르도바 3개주의 강우량 부족이 작물의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아르헨티나 콩 재배지의 53%가 재배하기에는 기후가 보통이나 건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