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우협에 한국콜마 컨소시엄
2018.02.20 14:04
수정 : 2018.02.20 17:47기사원문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 매각주간사인 모건스탠리는 한국콜마 컨소시엄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 12일 본입찰에는 한국콜마 컨소시엄, 칼라일그룹, 한앤컴퍼니, CVC캐피탈 등 4곳이 참여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CJ그룹은 1984년 유풍제약을 인수한 지 34년만에 제약업계에서 철수한다. 그동안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과 제약 위탁생산(CMO) 사업 위주로 성장해오던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로 종합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매각 대상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헬스케어 지분 100%다. 한국콜마는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H&Q코리아·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본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CJ그룹은 한국콜마 컨소시엄과 최종 조건을 조율하는 협상을 진행한 뒤 내달께 모든 절차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후보들로부터 비가격적 요소를 담은 계약서를 제출 받은 뒤 인수가격을 써내도록 하는 방식을 택한 만큼 매각 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CJ헬스케어는 주로 복제약(제네릭)과 신약을 개발·생산해 온 업체다. 산하에 숙취해소음료인 ‘컨디션’과 ‘헛개수’ 등을 생산하는 H&B사업부를 두고 있으며, 숙취해소 음료 매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H&B사업부는 CJ헬스케어 매출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