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 상승세...'한파·국제유가 상승' 영향
2018.02.21 06:00
수정 : 2018.02.21 06:00기사원문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는 103.50(2010=100)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7월부터 같은해 10월까지 쭉 오르다가 11월 0.1%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했다.
한은은 공산품과 서비스, 농산물 등 전반적인 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것이 생산자물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2.5% 상승했다. 한파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이 전월대비 8.7%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전월대비로 보면 풋고추가 89.3%, 피망이 151.1%, 오이 40.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공산품의 경우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로 0.3% 상승했다. 국제유가를 보면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12월 배럴당 63.77달러였지만 지난달에는 65.75달러로 1.98% 상승했다.
서비스도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인려공급, 건설엔지니어링, 건축물청소, 건축설계 등이 포함된 사업서비스 부문이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달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8.49로 0.2% 상승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9.01로 0.1% 올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