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 미국마저 꺾고 4강 진출 확정

      2018.02.20 18:02   수정 : 2018.02.20 18:02기사원문

'팀 킴(Team Kim)'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강호 미국을 격파했다.

20일 오후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세계 랭킹 8위 한국 대표팀이 세계 7위 미국을 9-6으로 제압했다. 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예선 성적 6승1패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 대표팀은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 5위 스웨덴 등 강호들을 이겼다. 10개 팀이 참가하는 여자컬링은 풀리그 방식으로 각 팀이 9경기를 치른 다음 상위 4개팀이 4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메달을 결정한다.

대표팀은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와 김민정 감독까지 모두 김씨여서 '팀 킴(TEAM KIM)'으로 불린다.
김초희를 뺀 주전 4명은 모두 마늘로 유명한 인구 5만4000여명의 경북 의성에서 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니며 컬링을 한 사이다. 김은정은 의성여고 시절 친구 김영미의 제안으로 컬링을 시작했다. 김영미와 김경애는 친자매다.

한국 대표팀의 연승 비결은 '세월이 빚은 팀워크'다. "영미야"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게 통한다.

'팀 킴'은 10년 넘게 같은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김민정 감독의 철학은 정신력이다. 김 감독은 스웨덴전이 끝난 뒤 "우리는 상대가 누구인지 생각하지 않는 정신력 훈련을 해 왔다.
그 부분에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4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예선전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1일 오전 9시5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OAR), 오후 8시5분 덴마크와 겨룬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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