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대표 "네이버의 AI 기술, 창작자-스몰비즈니스에 개방"
2018.02.21 14:32
수정 : 2018.02.21 14:32기사원문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의 연례행사 '커넥트 2018' 기조강연에서 "인터넷의 본질은 연결이고, 더 많은 것을 연결할수록 그 가치가 더해진다"며 "다양성의 원천이 바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네이버가 기존 창작 및 비즈니스를 돕는 도구에 AI 기술을 본격 접목한다. 판매자가 올린 상품 이미지의 적절성을 판단하고 태그까지 추천하는 이미지 분석 기술, 코디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딥러닝 분석 기술, 연관상품 추천 기술, 음성기반 간편결제 기술 등이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다양한 판매자 도구에 도입될 예정이다.
창작자들의 콘텐츠 제작을 돕는 기술도 지속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는 증강현실(AR)과 360도 파노라마 기술을 접목해 웹툰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웹툰 '마주쳤다'를 통해 선보였다.
어떤 환경에서 녹음해도 동일한 볼륨을 내도록 조절하는 볼륨 노멀라이저 기능도 창작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글로벌 라이브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창작자의 특별한 감성을 담을 수 있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 활동의 효율을 높이고 개성을 더하며, 더 나아가 영감을 자극할 수 있을 정도의 툴과 데이터 제공을 목표로 AI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 이들의 콘텐츠와 상품을 찾는 사용자를 연결하는 네이버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색 기술과 AI 기술을 결합해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가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는 시간, 공간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이달 초 검색과 클로바 조직을 '서치앤클로바'로 통합해 검색 플랫폼과 AI 플랫폼 클로바의 기술적 연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 조직은 네이버 안팎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및 다양한 기기들과 결합,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 대표는 "기술 플랫폼으로서 네이버는 많은 사람들이 첨단기술로 인해 바뀌는 일상에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이 기술을 모두가 손쉽게 사용하고 서로가 연결될 수 있도록 일상화시킬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가 성장의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