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공간은 살린다 … '핏사이징'아파트 대세

      2018.02.27 19:36   수정 : 2018.02.27 19:36기사원문

광교신도시의 집값 상승률이 서울을 압도하고 있다. 강남 집값이 단기에 급등하면서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며 집값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광교는 신분당선 덕분에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강남 등 서울에 직장을 둔 이들이 몰리고 있다.



2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2월 첫째주 광교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69%로 0.57%를 기록한 서울 상승률을 제쳤다. 광교 매매가 상승률이 서울을 제친 것은 지난해 '8.2부동산대책'의 영향이 뚜렷하던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강남권 신도시 중에선 '광교'…그 중에서도 '핏 사이징'

실제 광교중앙역 인근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작년 말 7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1월 8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9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의동 'e편한세상 광교' 전용 119㎡는 작년 말 8억5000만원 가량이었지만 이달 초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런 상승세는 희소성을 갖춘 '핏 사이징(Fit-Sizing)' 아파트일 수록 두드러진다.

핏 사이징은 부동산 개발회사인 '피데스개발'이 최근 발표한 2016∼2017년 주거트렌드 중 하나다. 무작정 규모만 줄이는 다운사이징과는 다른 개념으로, 불필요한 주택 규모는 줄이고 필요한 공간의 크기는 최대한 확보하는 설계를 뜻한다. 자녀가 1명인 3인 가족의 경우, 침실을 3개에서 2개로 줄이고 방 1개를 드레스룸으로 변경하는 것이 핏 사이징 설계를 적용한 예다.

광교 내 핏 사이징 아파트의 인기는 이미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신분당선 상현역 인근 '광교 상록자이' 전용 59㎡는 작년 2월 4억8500만원에 팔렸지만, 올해 1월엔 6억원까지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7억원을 웃돈다. 최근 1~2인 소형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광교신도시 내 공급물량이 적은 전용 59㎡의 희소성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핏사이즈' 또 없나? 소형평형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 3월 분양

올 3월 분양하는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그래서다. 이 단지는 전 타입을 광교신도시에 부족한 '핏 사이징' 평면으로 구성했다. 이파트 전용면적 59㎡를 대체하는 3룸 상품부터(71A, 71B, 82타입) 2룸(46, 56타입), 1.5룸(39타입), 컴팩트한 원룸형(21타입) 평면까지 세분화된 평면은 1~2인 가구, 투자수요, 신혼부부, 아이를 둔 3~4인 가족까지 다양한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여기에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최대규모, 최고급의 부대시설까지 완비했다. 약 7600㎡ 규모로 구성되는 커뮤니티 시설엔 입주민들이 아침, 점심, 저녁 삼시 세끼 식사를 즐기는 클럽라운지(판매시설)를 비롯해 광교 최초로 조성되는 4개 레인의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농구코트를 갖춘 실내체육관, 스파, 골프연습장, 스크린야구장 등을 갖췄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의 원천역이 사업지 바로 앞 초역세권에 예정 중인 것도 호재다.
인덕원선이 개통되면 4호선, GTX 등과 연결되어 수원권역 지하철교통의 핵심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는 3월 중 오픈 예정이며, 분양홍보관은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605-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입주는 오는 2022년이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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