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북미대화, 한반도 중대한 변화"...이념과 진영 초월한 지지 호소

      2018.03.12 16:51   수정 : 2018.03.12 16:51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부디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성공적 회담이 되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 주시길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남북 공동 번영의 길을 열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우리의 역량을 주목하고 있고,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있다"며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차원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너무나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성공해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한국이 주역이 될 것"이라면서도 "결과도 낙관하기가 어렵고 과정도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만이 예측 불가한 외부적인 변수들을 이겨내고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며 거듭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국내 지지여론을 확보, 대북정책 추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평창동계패럴림픽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에서 비장애인의 경우 환승하는 데 7분이 걸리는 반면, 휠체어로는 약 40분 걸린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장애·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면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평창올림픽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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