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채용비리 의혹 염동열 사퇴".. 野 "백혜련, 수사검사와 커넥션"

      2018.03.13 17:17   수정 : 2018.03.13 17:17기사원문
13일 열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 수사 대상자인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개특위 위원 자진 사퇴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격화됐다. 이날 사법개혁특위는 문무일 검찰총장을 출석시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및 검경수사권 조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를 했지만, 여야간 지리한 공방에 회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사개특위에선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염동열 의원의 사개특위 위원 사퇴를 촉구하며 논쟁이 시작됐다.



진 의원은 "현재 압수수색까지 당하고있는 염동열 의원이 여전히 사법개혁 특위 위원이 되는 것은 저로선 용납하기 어렵다"며 "지금 고소고발돼서 처벌대상이 된 의원이 사법개혁과 관련된 기관의 논의과정에 있다면 그 당사자에 대한 사건이 제대로 처리될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소속 사개특위 위원들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정당하지 않다며 염 의원을 비호했다.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다시하라고 지시해 세번째 진행되고 있는 수사가 정당하다 생각하나"라며 "정당하다면 진선미 의원 말도 판단해볼 필요가 있지만 이 수사는 지금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염동열 의원은 "구제원칙에 따라 본 의원이 실질적으로 이것에 대해 판단하고 질의하고 사법개혁을 위한 국회 의정활동이 침해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사개특위에서) 제외된다고 하는 것은 제 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사개특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제보를 받았다"며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맡았던 안미현 검사와 민주당 백혜련 민주당 의원과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해 한때 정회되기도 했다.

민주당의 염 의원 사퇴 공세를 커넥션 의혹 제기로 맞불을 놓으면서 여야간 공방은 더욱 가열됐다.

장 의원은 "백 의원과 안 검사 둘이 커넥션있다고 한다. 장인이 극장을 운영하다 사기를 당했고 안산지청 사건 담당이 안미현 검사였고 피고인의 대리인이 백 의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며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잠시 정회 뒤 회의는 속개됐지만 오후에 이어진 회의에서도 염 의원의 질의를 놓고 여야간 공방은 다시 재연됐다.
염 의원이 질의하려 하자 사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이 언성을 높이며 반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며 회의는 또 다시 정회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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