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장중 급반등...위험회피 진정세, 지정학적 리스크 소화
2018.03.20 11:21
수정 : 2018.03.20 12:44기사원문
오전 10시30분부터 급등을 시작했다.
달러/원은 전일종가(1071.60원)보다 0.90원 오른 1072.50원에 개장했다. 초반 1073.20원을 터치한 후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달러 매수와 매도세가 균형을 맞힌 가운데 달러화 가치 하락, 달러/엔 환율 상승(안전자산 선호도 하락) 등과 연동됐다.
싱가포르달러도 달러/원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싱가포르달러는 오전 9시12분에 1.3170싱가포르달러를 기록하다가 오전 10시2분에는 1.3149싱가포르달러로 떨어졌다.
원화와 싱가포르달러화 환율이 떨어졌지만 좁은 레인지에서 변동해 추세를 만들었다고 보기는 힘든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엔은 오전 8시52분에 105.91엔에 거래됐다. 이후 환율은 오름세를 지속해 오전 10시23분에는 106.11엔을 기록했다. 약 1시간 반에 걸쳐서 달러/엔은 0.20엔 가량 레벨을 높였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는 것은 엔화가 달러대비 가치가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자본시장내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가치가 부각되곤 한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곧 위험회피 심리가 개선된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코스콤CHCE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개장부터 하락해 오전 10시까지 낙폭을 넓혔다. 이후 하락세가 둔화됐다.
위험자산 회피심리 진정세는 우리 주식시장에서도 확인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큰 낙폭으로 갭다운 개장했지만 반등했다. 지수는 반등해 낙폭을 축소하는 장세를 전개했다.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0.23%, 0.19% 하락을 기록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