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세계랭킹 1위 존슨-매킬로이, 델 매치플레이서 장타대결 펼친다
2018.03.20 12:05
수정 : 2018.03.20 12:05기사원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다. 애초에는 64강전부터 치렀지만 강호의 1회전 탈락을 막아 흥행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조별리그를 도입했다. 각 조 4명의 선수가 한 번씩 대결해 조 1위 선수가 16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16강전부터는 지면 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제아무리 조별리그라고 하지만 이변이 많은 매치플레이 방식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우승후보는 그야말로 예측 불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슨과 매킬로이는 자타가 인정하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두 선수는 나란히 장타에다 정확도까지 겸비한 것이 강점이다. 장타력과 정확도를 갖추면 매치플레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게다가 둘은 델 매치플레이 우승 경험도 있다. 존슨은 지난해 챔피언, 매킬로이는 2015년 우승자다. 현재 세계랭킹 1위와 전 세계랭킹 1위의 경쟁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업체는 매킬로이와 존슨을 우승 후보 1, 2위로 꼽았다.
이번 시즌에 2승을 올려 상금왕 2연패를 향해 달리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매치플레이 왕좌에 오른 제이슨 데이(호주), 작년 준우승자 존 람(스페인)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헨릭 스텐손(스웨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아담 스콧(호주), 그리고 브룩스 켑카(미국) 등 5명은 대히 출전을 고사했다. 2007년 우승자 스텐손은 조별리그가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게 불참 사유다.
대신 재미동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 찰스 하월3세, 키건 브래들리, 줄리언 서리(이상 미국), 유스트 루이텐(네덜란드)이 대타 출전의 행운을 잡았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주 세계랭킹 53위에 오른 김시우(23·CJ대한통운)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