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성폭력 고충 사이버 상담창구 운영

      2018.03.21 09:39   수정 : 2018.03.21 09:39기사원문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직장 내 성폭력 고충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부산시는 안전하고 건전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8 성폭력 방지 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근절 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독립 공간으로 '성폭력 고충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특히 직접적인 대면이나 전화 상담이 어려운 피해자의 신고 편의성을 위해 행정포털에 사이버 상담창구를 마련했다.

사안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조사를 위해 외부전문가의 고충 상담을 지원한다. 접수된 피해자에 대한 사실조사 결과에 따라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고충심의위원회를 열고, 확인된 가해자에 대해서는 인사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하 공공기관 내에서 관리자 등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할 경우 시의 관리부서에서 사실조사, 가해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수립까지 지휘감독을 강화하고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등 적극 대응키로 했다.

문화·예술계를 비롯한 학교 등 각계각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투 운동 참여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는 부산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성폭력상담소, 해바라기센터 등과 연계해 적극적인 신고 접수, 상담, 치료, 가해자에 대한 고발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의 성 차별적인 구조와 체질을 개선하고, 직장 내 구성원들이 상호 존중하며 조화롭게 생활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공공부문에서 먼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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