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삼성증권, 내부통제장치에 허점"
2018.04.10 15:17
수정 : 2018.04.10 15:17기사원문
이날 금융위원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식 매매제도 개선반 제1차 킥오프 회의에서 김 위원이 삼성증권 배당과정에서 발생한 실무자의 오류를 내부에서 검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한 말이다.
김 위원은 삼성증권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배당절차가 허술했고, 삼성증권 계좌에 발행주식 총수 8930만주보다 많은 주식 28억3162만주가 입고된 오류를 전산시스템에서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을 계기로 주식 매매체결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확인된 문제점을 적극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금융감독원 검사과정 등에서 확인되는 추가적인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 매매제도 및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주식 매매제도 및 시스템에 대한 개선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개선반을 중심으로 속도감있게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증권은 배당금 지급일인 6일 우리사주조합 소속 직원들에게 1주당 1000원의 배당금 대신 1000주의 주식 지급하는 배당사고를 냈다. 우리사주에 원래 지급되어야 할 배당금은 28억3162만원인데 28억3162만주(5일 종가 기준 약 112조원)를 지급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