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겠다"

      2018.04.16 17:24   수정 : 2018.04.16 21:36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세월호 희생자를 진정으로 추모하는 길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는 다짐을 다시 되새겨야 하겠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다시금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오늘(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정한 것은 온 국민이 세월호 아이들에게 한 약속, 미안하다고 잊지 않겠다고 또 반드시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여느 때와 달리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노란 나비 모양의 세월호 추모 배지를 단 채 회의장에 들어섰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한 참모진도 모두 노란 세월호 배지를 단 모습이었다.

담담한 목소리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 문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51%가 세월호 이후 재난재해 대응체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정부도 그렇지 않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우리가 여전히 아이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라며 국민 안전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2개월간 실시된 국가안전대진단과 관련해 "5월로 예정된 결과보고 때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점을 종합검토해 국민이 공감하고 또 정부의 노력을 인정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오는 20일 제38회 장애인의 날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정책이나 제도는 없는지 장애인의 입장에 서서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장애인 인권.복지가 꾸준히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장애인들은 아직 많은 불편과 차별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장애등급제의 단계적 폐지, 장애인의 소득보장과 자립지원, 탈시설을 통한 지역사회 정착 등 주요 국정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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