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 "한국이 '철의 실크로드' 완성 마지막 퍼즐"

      2018.04.19 16:31   수정 : 2018.04.19 16:31기사원문

"한국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은 '철의 실크로드' 완성의 마지막 퍼즐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19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33차 OSJD 사장단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 사장은 한국의 OSJD 정회원 가입을 위한 회원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오 사장은 "OSJD 회원국의 협조로 한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일원이 되면 대륙철도가 진정한 '철의 실크로드'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이 철도를 통해 대륙 경제와 하나로 연결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루 약 3백만t에 달하는 한국의 수출입 물량이 대륙철도로 수송되면 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함께 OSJD 회원국은 물론 대륙철도 주변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OSJD 사장단회의에는 중국, 몽골, 베트남 등 22개국 철도기관 대표가 참석해 회원사 간 협력과 교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기조연설에 앞서 오 사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따데우쉬 쇼즈다 OSJD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각국 철도기관 대표와 면담을 통해 한국의 대륙철도 진출 및 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오 사장은 "한국철도의 미래가 달린 대륙철도 연결을 위해 총 28만㎞의 노선을 운영하는 OSJD 회원국을 대상으로 정회원 가입의 당위성을 설명해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며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유라시아 대륙을 달려 사람과 문화를 잇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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