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변화의 물결 정부도 동의하지만 시민단체·기업도 협조해야 안착 가능"
2018.04.25 16:55
수정 : 2018.04.25 17:21기사원문
○…4차 산업혁명 등 변화의 물결에 맞춰 정부의 규제도 변화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차산업 하면 빅데이터 등 금융 신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정부 역시 이런 변화의 물결에 동의하며 규제의 틀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정부 말고도 신산업이 제대로 안착하려면 시민단체나 국회, 기업 등 다소 생각이 다른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해외진출 및 자금조달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데 금융회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와 정부도 금융회사가 제 역할을 다하는 데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참석자들은 삼성증권 주식 배당사고 등 최근 증권금융가에서 이슈가 된 내용들에 대한 후문을 나누기도 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삼성증권 사태가 한창 이슈일 때는 필요한 일에도 회사에서 해외출장을 가라고 하기에 난감할 정도로 조심스러웠다"고 전하자 주변 인사들이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금융투자업계 인사들은 서로의 안부와 덕담을 주고받는 모습이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같은 테이블에 앉은 증권사 사장단에 "여의도의 유명한 쌍마 사진관을 보면 같은 사람이라도 위치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더라"라며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좋은 자리에 계셔서 인상이 다들 피신 듯하다"고 덕담을 건넸다. 지난달 서울 여의도에서 서울 성수동으로 사옥을 옮긴 트러스톤자산운용에 대해 참석자들이 대부분 "일 많고 시끄러운 여의도를 떠나 부럽다"고 말하자, 트러스톤자산운용 이성원 부사장은 "여의도만한 곳이 없는 듯하다"고 답했다.
특별취재팀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