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핵협정 탈퇴가 산유국 감산합의에 영향줄수도

      2018.05.12 03:47   수정 : 2018.05.12 03:47기사원문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가 산유국들이 참여중인 감산합의를 와해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할 경우 유가가 오르면서 '과잉공급 제거와 가격 인상'이라는 감산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원유생산량이 많은 국가다.



WSJ는 배럴당 유가 80달러 이상을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을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은 원유생산을 늘려서라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OPEC과 러시아, 일부 비회원 산유국은 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공급량을 제한하는 감산에 합의하고 지난해부터 시행중이며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 연말까지가 시한이다.

스위스 석유 리서치 회사인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비에 야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이미 컨센서스를 형성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감산합의가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는 "러시아는 오래전부터 원유를 더 생산하고 싶어했는데 이란 이슈는 이를 위해 좋은 구실"이라고 설명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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