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선거 최대 격전지 부각…민주당 지도부 총출동

      2018.05.13 22:20   수정 : 2018.05.13 22:28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6.1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대규모 선거캠프를 꾸리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들어갔다.

13일 오후 제주시 연북로 그린메디빌딩 앞에서 열린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제주도가 부산·경남지역과 함께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부각됨에 따라 추미애 당 대표와 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석현 의원(전 국회부의장), 박병석 의원(전 국회부의장), 이종걸 의원(전 원내 대표), 김진표 의원(4선, 전 경제부총리), 안민석 의원, 우원식 의원(전 원내 대표), 전해철 의원(전 참여정부 민정수석) 등 중앙당 지도부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이 함께 해 힘을 보탰다.

문 후보는 이날 개소식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제주도민시대를 열겠다"며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도민의 제주도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아울러 '제주사회 발전 패러다임 대전환 5대 전략'을 세시했다. 이는 ▷환경과 사람 중심의 새로운 제도적 틀 마련 ▷제주4.3 완전한 해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환경총량제, 제주형 계획허가제 도입 ▷제2공항 건설 원점 재검토다.

문 후보는 "이제 시대적 소명을 다한 국제자유도시라는 낡은 틀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겠다"며 "그동안 '개발과 자본'이 중심이라면 이제는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제주경제 혁신을 위한 5대 정책'도 소개했다.

문 후보는 우선 “제주 농산물 판매유통체계를 일원화하고 북한 수출로 농업경영 안정화를 이루는 등 실속농업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주와 완도 또는 목포를 잇는 물류 중심의 '해양고속도로 연결 페리' 운영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고, 탐라대 부지를 4차산업 혁명의 메카로 만들어 제주 백년대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아울러 “도지사 직속으로 해양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제주해운물류공사 설립을 통해 해양자원을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한편, 소득 주도 성장을 통해 복지와 고용, 성장이 골고루 균형을 이루는 일자리 만들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 출신의 무소속 원희룡 후보를 겨냥한 듯 "이명박·박근혜를 선택한 사람과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선택한 사람 중 누구를 택하겠습니까?“, 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춰서 평화의 섬 제주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후보가 누구겠습니까?“라며 '문재인정부와 함께 할 집권여당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날 문대림 후보를 끝으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5명의 예비후보가 모두 선거캠프 구성을 마치면서 민선7기 도지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선거전이 더욱 더 달아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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