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구본무 회장 애도..김성태·하태경 등 조문

      2018.05.20 19:10   수정 : 2018.05.20 19:10기사원문

정치권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에 의원 개별로 애도를 표했다. 각당별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일부 의원들은 구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은 20일 서울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 회장 빈소를 찾았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구 회장에 대해 "인간적인 노사관계를 추구한 부분들이 노동운동을 하면서도 늘 존경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 지역구 마곡지구에 LG그룹의 전체 R&D가 집결했다. 그게 고인의 마지막 소원인데 완공식 때 참석하지 않아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노사 관계에서도 대립적인 그런 관계로 근로자를 대하기 보다 한가족처럼 대하는 노경관계에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하 최고위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최순실 청문회장에서 만난 그 분은 이 시대의 큰 기업인이셨다"고 평했다.

2016년 말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당시 하 최고위원은 구본무 회장에게 '전경련을 미국의 헤리티지재단 같은 싱크탱크로 전환해야 하지 않겠냐'고 질의했고 구 회장은 이에 동의하며 "전경련은 친목단체로만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 회장의 이같은 답변에 하 최고위원은 "평소에 소신이 없었다면 바로 나올 수 없는 즉문즉답이었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고인은 떠났지만 고인의 생전 유지를 계승하고 실현하는 데 저도 앞장서겠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대변하는 싱크탱크를 강화하고 기업 준조세를 없애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외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도 빈소를 찾았다.
노건호씨는 현재 LG전자 중국법인 소속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권승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