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호암상 참석할까..국내 첫 공식행보 관심
2018.05.26 16:39
수정 : 2018.05.26 16:39기사원문
26일 재계에 따르면 호암재단은 다음 달 1일 오후 3시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있었고 이 부회장은 구속수감 중이었기 때문에 총수 일가 없이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면서 참석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이 부회장이 석방 이후 두 차례 해외 출장에 나서는 등 글로벌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어 올해 호암상에 참석할 경우 국내 경영복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해외 출장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인공지능(AI)센터를 개설하는 등 삼성의 미래 사업 챙기기에 시간을 쏟고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이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는데다 노동조합 와해 의혹 수사 등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국내 행보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불참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석방 이후 삼성전자 이사회 주총, 화성 반도체공장 준공식 등 주요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호암상 시상식은 과거 이건희 회장이 직접 챙겼던 행사였는데, 와병으로 이후에는 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며 "그러나 올해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