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벤처펀드 영향으로 코스닥 CB·BW 발행 '급증'

      2018.05.28 06:01   수정 : 2018.05.28 06:01기사원문


한국거래소는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전환사채(CB) 발행공시 권면총액이 3조495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80.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코스닥의 CB 발행이 급증했다. 코스닥 발행총액은 2조6690억원(250건)으로 무려 132.8%가 늘었다.

코스피는 8260억원(46건)으로 5.1%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벤처펀드의 벤처기업 신주 15% 투자의무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권면총액이 늘었다"며 "코스닥 벤처펀드 판매 개시 이후인 지난달 5일 이후 CB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같은 기간보다 248.9%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38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9% 감소했다.
코스닥은 1850억원(17건)으로 129.3% 늘어는 반면, 코스피는 1970억원(4건)으로 74.9%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는 지난해 두산그룹의 대규모 BW 발행으로 일시적으로 권면총액이 증가했었다"면서 "코스닥은 최근 메자닌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권면총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발행방식은 사모가 전체의 96.9%를 차지했다.
코스피에서는 사모 발행액(9330억원)이 91.2%, 코스닥에서는 98.9%을 차지했다. 올해 CB 권면총액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아시아나항공으로 1000억원이었다.
BW는 에이프로젠 KIC가 1000억원을 기록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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